팜팡가 지역 재판소가 전직 대통령 대변인 해리 로케(Harry Roque)와 Whirlwind Corporation의 설립자 중 한 명인 캐서드라 옹(Cassandra Ong)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하였습니다. 이들은 팜팡가 포락(Porac)에 위치한 필리핀 해외 게임 운영자(POGO) 허브의 불법 운영과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Inquirer.net 보도에 따르면, 안헬레스시 지역 재판소 118지부의 르네 레예스(Rene Reyes) 판사가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하였습니다. 이번 법원 조치는 법무부가 2024년 중반에 단속한 POGO 시설인 Lucky South 99 현장에서의 착취 행위와 관련하여 로케, 옹 및 40명 이상의 피고인들을 대상으로 불구속 불가 혐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것입니다.
형사 고발은 2024년 6월의 법 집행 단속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단속 당시 당국은 POGO 구역 내에서 강제 노동과 인신매매를 의심케 하는 상황을 발견하였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중국 국적자였으며, 시설 내에 감금되어 신체적·심리적 강요를 받으며 온라인 고객 서비스 직원으로 강제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해당 시설이 합법적인 게임 업체를 가장한 불법 온라인 도박 및 인신매매 조직으로 운영되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노동자들의 여권과 통신 기기가 압수되어 이들이 시설을 떠나지 못하도록 막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가 조사 결과 일부 피해자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강제 노동으로 팔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Whirlwind Corporation이 관리하고 럭키 Lucky South 99가 운영하는 이 구역 내에서 납치, 협박, 감금이 발생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이들 업체의 법률 고문을 맡았던 로케는 인신매매 혐의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Lucky South 99의 게임 라이선스 갱신을 법률적·정치적 인맥을 활용하여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의 법률 대리가 단순한 업무 대리를 넘어 불법 운영의 지속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로케는 혐의를 공개적으로 부인하였으며, 이번 사건이 정치적 의도를 띤 탄압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이 철저히 법률적 범위 내에 있었다고 주장하며, 어떤 범죄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로케는 정치적 박해를 이유로 네덜란드에 망명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이 사건은 인신매매, 자금 세탁, 사이버 범죄를 포함한 범죄 활동이 널리 보고됨에 따라 필리핀 정부가 불법 POGO 조직을 근절하기 위해 추진하는 광범위한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2024년, 정부는 전국적으로 남아 있는 모든 POGO 조직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