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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처럼 모든 화면 터치가 디지털 반응을 일으키는 초연결 시대에는,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칩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잊기 쉽습니다. 그것도 평범한 칩이 아닌, 역사상 최초의 상업용 마이크로프로세서였습니다. 기술과 소통하는 방식의 개념 자체를 재정의한 인물에 의해 설계된 것이죠. 바로 Federico Faggin입니다. 1960년대에 미국으로 이주한 이탈리아 출신의 물리학자이자 발명가인 그는,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은 물론 POS 시스템과 슬롯머신 제어판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거의 모든 디지털 기기의 기반이 되는 아키텍처에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이번 SiGMA 뉴스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Faggin은 자신이 만들어낸 혁신적 과거를 되돌아보는 한편, 인공지능, 몰입형 기술, 그리고 인간 중심의 혁신이 이끌어갈 대담한 미래 비전을 공유합니다. 변화가 빠르고 필수적인 iGaming 산업에서, Faggin의 인사이트는 단순한 역사적 회고를 넘어, 진정한 혁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진정한 전환점은 제가 미국에 남기로 결심했을 때였습니다. 막 실리콘 게이트 MOS 기술을 발명했는데, 그게 모든 것을 바꿔놓았죠. 1968년, Fairchild에서였습니다. 그 기술은 마이크로프로세서, 메모리, 센서의 탄생을 가능하게 했고, 컴퓨터가 만들어지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 결정은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프로세서인 Intel 4004 개발로 이어졌습니다. Faggin은 단순히 하나의 칩을 설계한 것이 아니라, 디지털 지능의 작동 핵심을 만들어낸 것이었습니다. 그 여파는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개인용 컴퓨터부터 웹, 모바일 기기, 블록체인 인프라에 이르기까지—그리고 iGaming 플랫폼을 포함한 모든 스마트 인터페이스는 이 보이지 않는 아키텍처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Faggin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창업 회사인 Synaptics를 통해 그는 터치패드와 정전식 터치스크린 기술을 개척했고, 이는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 방식을 재정의하며 전 세계 수십억 대의 디바이스에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터치패드를 발명했고, 이후에는 터치스크린도 개발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컴퓨터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바꿔놓았죠. 마이크로프로세서만큼이나 중대한 변화였습니다. 휴대폰, 태블릿, 심지어 게임 단말기까지—우리가 이 모든 것을 손끝으로 다룬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세요.”
이러한 도약은 특히 iGaming 산업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러한 인터페이스가 없었다면, 모바일 우선 경험, 원터치 베팅, 스와이프 방식의 슬롯 게임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날 온라인 카지노에서 제공되는 몰입감 있고 원활한 사용자 경험(UX)은 Faggin의 발명들이 남긴 유산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저는 신경과학과 생물학을 공부하며 인간과 컴퓨터의 차이를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의식을 가진 로봇을 만들려고 시도했죠. 2년 후,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리학은 전기 신호가 어떻게 의식으로 전환되는지 설명하지 못합니다. 저는 물리학자였지만, 더 이상 물질주의에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그 깨달음은 Faggin을 미지의 영역으로 이끌었습니다. 의식을 현실의 근본적인 측면으로 연구하는 일이었죠. 이를 통해 그는 특히 예측 기반 개인화와 행동 설계가 플레이어 경험을 재구성하고 있는 iGaming 같은 분야에서 현대 AI 개발의 핵심 논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기계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경험하지도 못하죠.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이유는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징은 우리에게 의미가 있지만, 인공지능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해는 없고, 단지 상징을 다른 상징과 연결하는 알고리즘만 있을 뿐입니다. 기계 안은 어둡지만, 우리 안에는 빛이 있습니다.”
이 발언은 디지털 산업 전반에 커져가는 문제의 핵심을 짚어줍니다. 성능을 지능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iGaming에서는 AI가 맞춤형 제안 제공, 사기 탐지, 플레이어 행동 예측 등에 활용되고 있지만, 만약 그 지능에 이해가 결여되어 있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경험을 설계하고 있는 것일까요?
Faggin은 신중함을 강조합니다. 의식 없는 혁신은 의미 있는 소통이 아닌 기계적 조작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특히 인간 심리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기술에는 의식이 없습니다. 만약 기술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된다면, 그것은 우리가 그렇게 내버려뒀기 때문입니다. AI는 우리의 능력을 흉내 낼 뿐, 진정한 이해는 아닙니다. 책임은 우리에게 있으며, 우리는 기술에 목적을 부여해야 합니다.”
이는 혁신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를 요구하는 목소리입니다. 얼굴 인식, 생성형 AI, 몰입형 게임 플레이가 디지털 최전선을 장악하는 지금, 진정한 과제는 기술이 인간 경험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향상시키는 도구로 남도록 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아는 것. 경쟁에서 협력으로 전환하는 것. 우주는 로켓으로 알 수 없습니다. 내면에서부터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연결하는 의식의 장의 일부입니다.”
우리는 정복할 필요가 없습니다 — 이해할 필요가 있을 뿐입니다.”
철학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Faggin의 말은 실질적인 적용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iGaming에서는 개발자들이 사용자가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느끼며, 행동하는지를 형성하는 환경을 설계합니다.
이 책임을 인식한다는 것은 공감적 디자인, 지속 가능한 혁신, 그리고 플레이어의 자율성과 복지를 존중하는 시스템으로 나아간다는 뜻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화면을 스와이프하고, 터치하여 플레이하며, AI가 강화된 시스템과 상호작용할 때마다, 우리는 50년 전 Federico Faggin이 닦아놓은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그의 유산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존재론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그는 가장 강력한 인터페이스는 인간과 기계 사이가 아니라, 존재와 이해 사이에 있다고 일깨워줍니다. 기술이 진정으로 인류를 위한 도구가 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의식과 인간다움의 의미에서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이 기사는 2025년 6월 11일 이탈리아어로 처음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