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규제 당국은 자금 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과 같은 금융 범죄로부터 국가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온라인 도박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중앙은행(BSP) 총재이자 자금세탁방지위원회(AMLC) 위원장인 엘리 레몰로나 주니어(Eli Remolona Jr.) 총재는 현지 언론사 인콰이어(Inquirer)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다양한 온라인 도박 형태에 대한 리스크 평가를 시작하였으며, 이를 통해 잠재적인 취약점을 식별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필리핀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회색 목록에서 제외된 것에 따른 것입니다. 필리핀은 자금세탁방지(AML) 및 테러자금조달방지(CTF) 체계의 미비로 인해 2021년 6월부터 강화된 감시를 받아 왔습니다. FATF가 주요 우려 사항으로 지적한 필리핀 해외 게임 운영자(POGO)에 대한 단속을 포함한 3년 이상의 개혁 노력 끝에 회색 목록에서 해제되었습니다.
POGO 금지 조치, 회색 목록 탈퇴에 기여 그러나 위험 요소 여전히 존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대통령의 행정명령 제33호를 통해 시작된 POGO 금지 조치는, 필리핀이 FATF의 감시 대상에서 제외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규제상의 공백 및 불법 세력에 의한 해외 도박 플랫폼 악용과 관련된 오랜 우려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국과 금융 전문가들은 이러한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도박의 다른 형태들이 급속히 확산되며, 현재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중심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POGO가 합법 산업에서 제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도박 산업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오락게임공사(PAGCOR)에 따르면, 전자 게임 부문의 총수익은 2024년에 전년 대비 300% 이상 급증하여 1,357억 페소(약 24억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전체 게임 산업은 4,105억 페소(약 77억 달러)의 수익을 올려 전년도 대비 약 25% 증가하였습니다. PAGCOR는 향후 2-3년 내에 온라인 게임이 전통적인 카지노 수익과 맞먹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온라인 도박에 대한 우려 제기
디지털 게임의 급성장으로 인해 입법자들, 특히 상원 의장 프랜시스 에스쿠데로(Francis Escudero)가 최근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도박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하며 우려를 표명하였습니다. 도박 플랫폼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이 초래할 수 있는 사회적, 경제적 결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특히 더 엄격한 규제 감독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러한 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다가옵니다.
금융 범죄 분석가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POGO의 퇴출에도 불구하고 지하 운영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법 집행과 규제만으로는 불법 활동을 억제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공과 민간 부문 간의 협력을 강화하여 모니터링과 집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원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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