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선수를 겨냥한 온라인 학대의 40%는 도박 이용자에 의해 발생

번역 Hyun Jung

Wed, 18 Jun,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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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테니스 스타 Katie Boulter는 불만을 품은 도박 이용자들로부터 받은 충격적인 살해 위협을 공개하면서 프로 테니스계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온라인 학대 문제를 부각시켰습니다. 세계 랭킹 39위인 28세의 Boulter는 프랑스 오픈 기간 동안 자신에게 보내진 충격적인 메시지들을 공개했으며, 그 중에는 “암에 걸리라”는 저주와 가족을 향한 “촛불과 관”을 언급하는 위협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여성 테니스 협회(WTA)와 국제 테니스 연맹(ITF)의 첫 시즌 전체 온라인 학대 보고서 발표와 일치하며,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겜블러(도박 이용자)들이 테니스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학대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포츠 베팅의 어두운 면

이 종합 보고서는 Threat Matrix AI를 활용해 2024년 한 해 동안 160만 개의 게시물과 댓글을 모니터링한 결과, 458명의 테니스 선수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8,000건 이상의 욕설, 폭력적이거나 위협적인 메시지의 표적이 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다섯 명의 선수가 전체 확인된 학대의 26%를 받았고, 단 97개의 활발한 계정이 전체 학대의 23%를 차지했다는 것입니다.

“나는 이것이 우리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라고 Boulter가 B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정말 그 사람이 현장에 있는지, 가까이에 있는지, 혹은 내가 어디에 사는지 아는지 전혀 알 수 없어요.”

영국 2위 선수는 이러한 학대가 경력 초반부터 계속되어 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저는 학대가 양적으로도 늘고, 사람들이 하는 말의 수준도 점점 더 심해진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어떤 일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늘어나는 괴롭힘 패턴

Boulter의 경험은 불행히도 특별한 사례가 아닙니다. 이 문제는 테니스를 넘어 확산되고 있으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Gabby Thomas는 최근 필라델피아 그랜드슬램 육상 대회에서 겜블러로부터 언어 폭력을 당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Thomas의 경기력을 떨어뜨려 자신이 건 복합 베팅을 이기려는 의도로 의도적으로 괴롭혔다고 인정했습니다.

대학 스포츠에서는 상황이 심각해져 여러 주에서 선수별 프로포지션 베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NCAA 외부업무 담당 수석부사장인 Tim Buckley는 “NCAA 데이터는 위험한 베팅을 플랫폼에서 제거하고 조사에 협조하는 경우에만 스포츠북에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WTA와 ITF 보고서는 가장 심각한 사례에 대해 조치가 이루어졌으며, 15건의 계정이 법 집행 기관에 이첩되었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28명의 선수로부터 56건의 문제성 소통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이 중 격앙된 겜블러가 직접적인 학대(개인 메시지, 이메일 등)의 77%를 차지했는데, 이는 공개 소셜 미디어(40%)보다 높은 비율입니다.

업계 책임 요구

미국의 세계 랭킹 3위 선수이자 WTA 선수 위원회 멤버인 Jessica Pegula는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온라인 학대는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어떤 선수도 견뎌야 할 일이 아닙니다. 저는 WTA와 ITF가 Threat Matrix와 협력해 학대자들을 식별하고 조치를 취하는 노력을 환영합니다. 이들의 행동은 종종 도박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Pegula는 덧붙였습니다. “이제 도박 산업과 소셜 미디어 기업들이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고, 이러한 위협에 직면한 모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때입니다.”

2024년 1월에 시작된 Threat Matrix 서비스는 현재 40개 이상의 언어로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전반에서 선수와 테니스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혐오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자동으로 감시하여 괴롭힘과 위협을 탐지하고, 신속한 위협 평가를 제공하며, 플랫폼에 불쾌한 콘텐츠 삭제를 알리고, 법 집행 기관의 조사도 지원합니다.

Boulter가 윔블던을 준비하는 가운데, 그녀는 자국에서 열리는 그랜드슬램 동안 학대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보낸 이들이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에 학대성 메시지에 답하기도 하지만, 이 영국 선수는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그들이 “그런 모습이나 그런 메시지를 절대 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